* 오가와 요코의 소설 <우연한 축복> 으로 배우는 일본어
오가와 요코의 <우연한 축복(偶然の祝福)>의 원서 앞부분을 소개한다.
참고로 우리나라 번역서에는 앞 부분의 순서가 바뀌어 있다. 줄 친 부분과 굵게 표시한 부분이 그렇다.
순서는 원서를 따랐으며 번역은 우리나라 번역서(권남희 역)에서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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真夜中過ぎ、寝室兼仕事部屋で小説を書いていると、時折自分がひどく傲慢で、醜く、滑稽な人間に思えてどうしようもなくなることがある。季節は冬の終わりか春のはじめ頃机の脇に石油ストーブが出してあるのに、もう火はついていない。窓の向こうは静かでどんな物音も聞こえず、空は暗闇に満たされている。
その思いは何の前触れもなく、喘息発作のように不意にやってくる。締切が迫っているのにいいアイデアが思い浮かばないとか、もう少しで終わりそうなのに行き詰まって立往生しているとか、そんなこととは関係ない。私はいつだって、上手に小説を書くことができないのだから。
계절은 겨울의 끝이거나 봄이 시작될 무렵. 책상 옆에 석유난로가 나와 있지만, 이제 불은 켜지 않는다. 창 너머는 고요하여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하늘은 어둠으로 가득하다.
한밤중에 침실 겸 작업실에서 소설을 쓰다 보면 내가 몹시 교만하고 추하고 웃기는 인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천식 발작처럼 갑자기 찾아온다. 마감이 임박했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거나, 조금만 더 하면 끝날 텐데 막혀서 미칠 것 같을 때라거나 그런 건 상관없다. 나는 어차피 소설을 잘 쓰지는 못하니까.
何て自分は卑しい愚か者、無教養な見栄っぱり、節操のない浮かれ屋なんだろう。大勢の人々を傷つけ、うんざりさせ、期待を裏切り、取り返しのつかない失敗をしでかした。
挙げ句の果てにある人は、慎み深く無言のまま立ち去り、またある人は軽蔑のまなざしを隠そうともせず、捨て台詞を残して二度と姿を見せなかった。
나는 얼마나 비열하고 어리석은 인간이며 교양 없는 허영쟁이, 지조 없는 바람둥이인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 입히고 질리게 하고 기대를 배신하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다 보니 결국 어떤 사람은 조심스럽게 말없이 떠나고, 또 어떤 사람은 경멸의 눈빛을 감추지 않은 채 마지막 대사를 내뱉은 후 두 번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 |
우연한 축복 - ![]() 오가와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문학수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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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偶然 우연
ぐうぜん
[구-젠]
祝福 축복
しゅくふく
[슈쿠후쿠]
真夜中 한밤중, 심야
まよなか
[마요나카]
寝室 침실
しんしつ
[싱시쯔]
時折 가끔, 때때로
ときおり
[토키오리]
傲慢 오만
ごうまん
[고-망]
醜い 추하다, 못생기다
みにくい
[미니쿠이]
滑稽 해학, 익살, 우스꽝스러움
こっけい
[콕케-]
物音 소리
ものおと
[모노오토]
暗闇 어둠
くらやみ
[쿠라야미]
前触れ 전조, 예고
まえぶれ
[마에부레]
喘息 천식
ぜんそく
[젠소쿠]
発作 발작
ほっさ
[홋사]
締切 마감
しめきり
[시메키리]
行き詰まる 막히다, 정체상태에 빠지다
ゆきづまる
[유키즈마루]
立往生 선채로 죽음. 오도가도 못함
たちおうじょう
[타치오-죠-]
卑しい 천하다, 비열하다
いやしい
[이야시-]
愚か者 어리석은 사람
おろかもの
[오로카모노]
見栄っぱり 남에게 잘 보이려 꾸밈, 겉치레를 좋아하는 사람.
みえっぱり
[미엡빠리]
節操 지조
せっそう
[셋소-]
浮かれ屋 가만히 있지 못하고 여기저기 다니는 사람
うかれや
[우카레야]
うんざり 지겹게, 지긋지긋하게
[운자리]
挙げ句の果て 결국
あげくのはて
[아게쿠노하테]
慎む 삼가다, 조심하다
つつしむ
[쯔츠시무]
無言 무언
むごん
[무공]
立ち去る 떠나가다
たちさる
[타치사루]
軽蔑 경멸
けいべつ
[케-베쯔]
まなざし 눈빛, 시선
[마나자시]
捨て台詞 즉흥적으로 하는 대사, 일방적인 말
すてぜりふ
[스테제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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