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버리기 연습 - 코이케 류노스케
현대를 살아가며 우리의 복잡한 정신을 수련시키려는 책은 요즘 들어서는 수도 없이 쏟아지는 듯하다
젊은 시절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책들에대해 읽기 전부터 저항감을 갖곤 했다.
서적이다.
mbc스페셜 ‘마음의 근육을 만들다’라는 방송에서도 다뤘지만 작가가 전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이 점이 왕왕 잘나가고 있는 베스트셀러는 당장 사기를 꺼려하는 이상한 성향을 누르고 이 책을 거부하게 만든 더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렇게 마음에 병균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수양을 통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면 좀 더 설득력이 있어도 보였다. 또한 어느 날 머리 속이 시끄러울 때에 <생각 버리기 연습>이라는 타이틀이 유난히도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생각 버리기 연습> 에서는 말 그대로 끊임없이 머리 속을 휘젓고 다니는 생각들을 <오감에 집중>하며 생각을 버리는 수양을 하라는 것이다. 책에 써있는 말을 보면 상당히 쉬워 보였지만 실제로 해보면 뜻대로 잘 되고 쉽지 않음을 느낀다.
무엇보다 많은 자신의 생각들을 객관화하라는 것이 더욱 어렵게 느껴졌다.
그는 화가 날 때에 <화가 치민다>고 생각지 말고 <제3자의 입장에서 ‘나는 화가 치민다라고 생각한다’라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은 화가 난다는 단순한 생각이며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 마음 속 생각들을 객관화하려 했지만 마음 속에서 그러한 문장을 만들고 있을 뿐 또 역시 그것으로 인한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을 오고갔다.
<생각 버리기 연습>에 따르려면 생각보다 ‘생각’을 많이 해야만 했다.
이러한 '생각'은 나쁜 에너지를 내는 <생각병>을 없애는 과정이므로 끊임없는 반복이 뒤따라야 할지도
모르겠다.
‘생각버리기’ 류 책들의 읽었던 내 자신을 돌이켜보면 읽고 나서 잠시 동안은 책에서 충고하는 데로 살아가는 것 같다. 아니 그렇게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싹 다 잊어버리고 책의 충고와는 다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러기에 나 같은 ‘망각병’을 지닌 사람은 이러한 책들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반복해서 읽어줘야 할 것 같다. 이러한 연유로 정신수양과 관련된 서적들이 지금도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것이겠지.
![]() |
생각 버리기 연습 - ![]()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
다음은 본문 중 일부이다.
원문과 비교해 보며 일본어 공부를 해보자.
우리는 항상 눈, 귀, 코, 혀와 같은 신체의 일부분이나 의식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얻고 있다. 이런 정보와 자극에 반응하는 마음의 충동 에너지 중에 가장 큰 세 가지가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다.
우선,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정보에 대해 ‘좀 더, 좀 더’하고 갈망하는 마음의 충동 에너지를 탐욕이라 부른다. 누군가에게서 마음에도 없는 입에 발린 칭찬을 들으면, ‘좀 더 듣고 싶다, 좀 더 듣고 싶다’라고 자꾸 원하게 되는 마음의 번뇌 에너지가 활성화된다.
私たちは常に、目や耳、鼻、舌、身体そして意識を通じて、さまざまな情報を受け取っています。そうした刺激に反応する、心の衝動エネルギーのうち、大きなものが「心の三つの毒」であるところの「欲」「怒り」「迷い」です。
まず、目で見え、耳に聞こえる情報に対して「もっとほしい、もっとほしい」と求める心の衝動エネルギーのことを「欲」と呼びます。誰かに心にもないお世辞を言われて、舞い上がってしまっているとき、「もっとほしいッ、もっとほしいッ」とばかりに、引き寄せようとする欲の煩悩エネルギーが活性化しているのです。
*단어*
練習 れんしゅう [렌슈-] 연습
常に つねに [쯔네니] 항상
意識 いしき [이시키] 의식
さまざま [사마자마] 여러가지
情報 じょうほう [죠-호-] 정보
受け取る うけとる [우케토루] 받다 수취하다
衝動 しょうどう [쇼-도-] 충동
エネルギー [에네루기-] 에너지
欲 よく [요쿠] 욕심
怒り いかり [이카리] 분노
迷い まよい [마요이] 헤맴 망집
~に対して ~たいして [타이시테] 에 대하여
求める もとめる [모토메루] 요구하다 구하다
お世辞 おせじ [오세지] 아부 아첨
舞い上がる まいあがる [마이아가루] 날아올라가다
引き寄せ ひきよせる [히키요세루] 끌어당기다 저절로 오게 하다
煩悩 ぼんのう [본노-] 번뇌
活性化 かっせいか [캇세-카]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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