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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상

재일작가 '현월'의 "나쁜 소문" 우리는 일본(외국)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재일(재외)동포, 재일(재외)교포, 재일(재외)한국인 등으로 부르고 있다 그들을 가리키는 이름이 언젠가부터 ‘코리안 디아스포라’로 하나가 더 늘었고 앞으로도 늘어갈 것이다 한민족이지만 사는 곳이 한국은 아니고 일본(외국)에 체재하지만 일본인이 아닌 그들... 그들은 이 곳에도 저 곳에도 속하지 못한 경계에서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디아스포라’ 로 살아간다 낯선 땅을 처음 밟았을 때부터 혹은 태어났을 때부터 그들은 자아 정체성에 대한 문제와 대면해야 했는데 재일작가들은 그런 그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재일 1, 2세대와 달리 3세대에 와서는 일본문학과의 구분선이 없어진 듯 보이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자아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며 독.. 더보기
일본문학의 세계를 거닐다, 오가와 요코의 '미나의 행진' ‘미나의 행진’을 이야기하기 전에 작가 오가와 요코를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작가는 오카야마현 출신이다. 어린 시절 세계 아동 문학을 애독하였으며 고등학교 시절 ‘안네의 일기’를 읽고 (누구나가 어린시절 한번씩 그러했듯) 감명을 받았다 한다 1988년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뷰하게 된다. 1990년 ‘임신캘린더’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뒤 ‘약지의 표본’으로 이즈미교카상을 수상한다. 나중에 소개할 기회가 있겠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살짝 으스스한 분위기의 ‘약지의 표본’은 프랑스에서 영화화되었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미나의 행진’ 은 2006년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미나의 행진'을 조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소녀 토모.. 더보기
일본 문학의 세계를 기웃거리다, 첫번째 이야기 제가 재밌게 읽었던 이토야마 아키코(絲山 秋子)의 책 몇 권을 소개하려합니다 우선 잇츠 온리 토크(イッツ・オンリ・トーク) 이 소설로 작가는 2003년 96회 문학계 신인상(文学界新人賞)를 수상하고 데뷰하게 됩니다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으로도 올랐던 작품입니다 함께 실려 있는 '일곱번째 장애물'(第七障害)을 더 좋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승마를 했던 주인공 준코의 경주마 '갓히프'의 다리 골절로 안락사를 시켜야했던 과거의 아픔을 잔잔하게 잘 그렸습니다 잇츠 온리 토크 - 이토야마 아키코 지음, 최선임 옮김/지식여행 잇츠 온리 토크는 일본에서 '부드러운 생활(우리나라 제목임;)'(やわらかい生活:It's only talk,2006)로 영화화되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일본영화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Love let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