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 재일작가, 가네시로 카즈키

 

재일한국인 3세대 작가에 속하는 가네시로 카즈키(金城一紀)는 1998년 ‘레볼루션 no.3’로

일본 ‘소설현대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뷰했다.


그 후 반자전적 소설인 ‘Go’로 ‘나오키상’을 수상하였으며 2001년 일본에서 영화화되어

후에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었다. ‘Go’는 소설에서도 그랬지만 영화에서 여자친구로 나왔던

시바사키 코우의 대사가 씁쓸하게 기억된다.

그 후 ‘플라이 대디 플라이’,   ‘SPEED’ ,  ‘레볼루션 No.1’ 등을 발표하였다.

그는 재일 문제를 늘 무겁지 않고 유쾌하고 밝게 그리고 있으며 소설 말미에 카타르시스를 느끼해 주는

매력적인 필력을 지니고 있는 작가이다.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우리나라에서 영화화되었다. 소설이 매우 재미있기에 아마 같은 내용의 영화도

재밌었으리라 생각되지만 흥행하지는 못했던 것..같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처럼’의 원제는 ‘映画篇’이며 다음과 같은 5개의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태양은 가득히

정무문

프랭키와 자니

페일 라이더

사랑의 샘

 

영화처럼 -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북폴리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태양은 가득히’는 급하게 끝맺음을 한 것처럼 보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중 ‘사랑의 샘’이 가장 길었으며 공들인 작품인 듯 보였다.

그렇게 느껴서일까?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감동도 있고 무엇보다 작가 특유의 유머가 있어 좋았다

모든 이야기가 ‘로마의 휴일’을 공통점으로 같은 장소, 동시간대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어쨌든…

카네시로 카즈키의 ‘좀비스시리즈’ 뿐만이 아니라 모든 작품이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