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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나비 - 온다 리쿠


작가 온다리쿠(恩田 陸) 본명은 구마가이 나나에(熊谷 奈苗) 이다. 대지진이 일어났던 미야기현 센다이시 태생이다. 와세다 대학 출신. '판타지상'을 받고 데뷰했으며 주로 추리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1991 ‘6번째 사요코 일본 환타지노벨대상의 최종후보작이 되어 작가로 데뷰했다.

우리나라에서 나비 소개된 작품의 원제는 책에 실려있는 단편 생명의 퍼레이드 いのちのパレード [이노치노 파레-] 이다.

 

나비 - 10점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노블마인

'나비'는 단편집 속 15개의 단편    '나비사와 , 그리고 여름' 蝶遣いと春、そして이라는 작품에서 번역자가 '나비'만을 가져온 듯하다.

 

단편 모두 환상특급이나 기묘한 이야기 보는 듯한 느낌의 내용이다.

대부분 흥미롭고 독특하고 때론 소름끼치기도 한 이야기가 실려있지만 특히 엔드마크까지 함께라는 작품이 유머도 있고 재미있어서 일부를 소개할까 한다. 뮤지컬을 실생활과 접목시키며 연기하는 당사자들의 느낌과 심리를 작가가 나레이션하는 듯이 표현하고 있다.

 

 

드디어 서곡이 끝나고 창문이 기세 좋게 열렸다. 프레드는 타이밍에 맞춰 줄무늬 잠옷을 입은 양팔을 크게 벌리고 창문을 향해 활짝 웃는다. 사실은 자고 싶지만 이미 이야기가 시작됐으니 기쁜 척할 수밖에.

게다가 그는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바로 오프닝 넘버를 불러야 한다. 눈뜨자마자 노래를 부르려면 여간 힘든 아니지만, 프레드는 침대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 , 이제 침대에서 내려와 오프닝 넘버를 부르자.

 

 

프레디가 노래하는 동안 다른 손님들은 모른 척한다. 물론 그들은 본편의 취지를 알고 있다. 버스에 올라탄 승객이 손잡이를 붙들고 노래를 불러도 다들 예의바르게 자기 위치에 서있다. 보통은 누가 버스 안에서 큰소리로 노래 부른다면 어지간히 잘하지 않는 이상 주변 승객들이 피해버리겠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뮤지컬이니까 잠자코 그의 노래를 듣고 있는 것이다.

 

 

드디어 목적지인 빌딩에 도착했다. 여기서 프레드는 자신의 직업을 설명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것 역시 노래여야 한다. 왜냐는 질문은 곤란하다. 무엇보다도 본편은 뮤지컬이다. 뮤지컬에서 자기소개를 한다면 당연히 노래로 해야 한다.

 

 

보스는 화가 잔뜩 났다. 일이 태산 같아서 부하직원들이 소처럼 일을 해줘야 하는데, 다들 책상을 밀어 놓고 춤이나 추고 있으니.

욕설을 퍼부으며 채찍이라도 휘두르고 싶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이건 뮤지컬이니까 욕설도 노래로 해야 한다.

 

 

여기서 말해 두지만, 서른 명이나 되는 오케스트라의 스태프들도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생각해 보시라. 꼭두새벽부터 프레드의 아파트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버스까지 같이 뛰어가야 하고, 로케이션 버스 안에서도 연주를 하고, 사무실에서는 비좁은 복도에 붙어 서서 연주해야 한다. 온도와 습도의 급격한 변화는 악기에 치명적이라 언제나 같은 상태로 연주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마 음악가협회에 항의가 쇄도할 것이다.

 

 

그렇다. 이러니까 뮤지컬은 현실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다. 그게 비록 단편일지라도.

                                                                                                   -      엔드 마크까지 함께 중에서

 

 

 

원서의 앞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는 단편 관광여행 (観光旅行) 중의 일부이다. 책에서는 어릴적 이야기를 좋아하는 할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실제 동화에도 나온다는 듯이 소개하고 있는 w시에 얽힌 미스테리한 이야기다. 그곳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하나같이 그 w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주인공 부부는 그곳으로 관광을 떠난다. 그리고 희한한 경험을 하고 어떠한 것을 목격한 뒤 집으로 돌아온다.
 

以前からそのに行ってみたいと思っていたようだが、私の仕事が忙しかったため、なかなか言い出せなかったらしい。数年がかりの大きな仕事が一段落したので、どこかに行こうと提案した時、彼女は真っ先にその村の名を挙げたのである。

私も、子供の頃から名前は知っていた。仮に、その村の名前をWとしておこう。

母方の祖母は話好きかつ話し上手な人だった。赤ずきんとオオカミ、お菓子の家と魔女、金色の斧の話など、子供の頃に聞くべき話はほとんど祖母から聞いたと言っていい。

Wの話もそうだ。奇妙な話だったので、印象に残っていたのである。

本が読めるようになって、小学校の図書室で祖母の話の出展を発見するようになると、教育効果を上げるためか、単に彼女の好みだったのか、祖母が元の話をところどころ脚色していたことに気が付いた。Wの話もその類に違いないと思い、探したこともある。

 

원문 출처 : 아마존

http://www.amazon.co.jp/%E3%81%84%E3%81%AE%E3%81%A1%E3%81%AE%E3%83%91%E3%83%AC%E3%83%BC%E3%83%89-%E6%81%A9%E7%94%B0-%E9%99%B8/dp/4408535176#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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