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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멋진 하루



소설의 작가는 다이라 아즈코(平安寿子)이다.

멋진 하루 연인이었던 , 녀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이다.

여자는 어느 갑자기 애인이었던 남자를 찾아가 2 전에 빌려갔던 50만엔을 돌려달라고 한다. 때까지 가지 않겠다고 하지만 남자는 당장 여력이 된다. 그러다가 그녀는 그가 돈을 빌리러 다니는 길에 동행하게 된다.

 

멋진 하루 - 10점
다이라 아즈코 지음, 권남희 옮김/문학동네


 

단편집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멋진 하루

애드리브 나이트

온리

맛있는 물이 숨겨진

누군가가 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바라기 마트의 가구야 공주

 

마지막 단편인 '해바라기 마트의 가구야 공주'를 보고는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멋진 하루'의 원서 부분을 조금 소개할까 한다.

원제는 素晴らしい一日’(すばらしいいちにち[스바라시-이찌니찌])이다.

 

五十万円貸してくれ―と、友朗はわたしに言った。二年前の夏だ。
わたしと彼は付き合って半年たっていた。友朗は優しくて面白い男で、二ヶ月くらいは恋愛もどきを楽しめた。が、他にも付き合っている女がいるのが見え見えだったし、面白いけど頼りない、というがどこかあやふやなところのあるヤツだったから、もっと誠実そうな男と知り合ってからは、パッとしない気分のとこにご飯をご馳走してもらいながら笑わせてくれる、まあ、都合のいいボーイフレンドというところだった。ホント、あの頃、わたしの人生は順風満帆だった。

わたしは、幸福というのはだいそれた夢や野心と関係ないところにあると思っていた。抜きんでいた才能があるわけでなし、頭と見掛けの出来具合もまあ「そこそこ」レベルのわたしだから、世間並みの暮らしができればそれで成功。高校生のとこに、そう思うことに決めたのだ。わたしが望んでいたのは、結婚するまではそう見苦しくないマンションで気ままなひとり暮らしを経験しておきたい―くらいのものだった。

  

50만엔 빌려줘,라고 토모로는 내게 말했다. 나와 그가 사귄 6개월이 지나고 있었다. 토모로는 상냥하고 재미있는 남자로 2개월 정도는 즐거운 연애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다른 여자가 있는 뻔히 보였고, 재미있지만 의지할 수 없는 불확실한 구석이 많은 녀석이었기 때문에 성실해 보이는 남자와 알게 되면서부터는 기분이 별로일 밥을 사주면서 즐겁게 해주는 , 그런 편리한 보이 프렌드였다. 정말이지, 당시 인생은 순조롭기 이를 없었다.

나는 행복이라는 것은 당치않은 꿈과 야심과  관계 없는 곳에 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빼어난 재능이 있던 것도 아니요, 두뇌도 외모도 그저그런레벨이었던 나이기에 평범한 생활을 하면 그걸로 성공. 고등학교 그렇게 생각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희망은 결혼할 때까지 그렇게 보기 흉하지 않은 맨션에서 자유로운 독신생활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정도였다.

 (번역서와 상이할 있음)


 

멋진 하루.

우리나라에서는 전도연, 하정우 주연, ‘여자, 정혜(2005)’ 유명한 이윤기 감독의 영화 멋진 하루’(2008) 알려져? 있다. 사실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이다. 아마 영화를 먼저 보아서 그렇게 느꼈는 지도 모르겠지만 소설에 생략된 세세한 감정들이 영화에 살아있어서 원작소설보다 영화가 더 괜찮았다. 물론 대단한 배우의 힘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하정우가 아니었다면 느물거리는 남자 주인공이 그렇게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을 듯 하다.





참고로 두 번째의 단편인 애드리브 나이트역시 우리나라에서 아주 특별한 손님’(2006, 이윤기 감독)으로 영화화되었다.

 

 



'멋진 하루'의 영화 예고편을 덧붙여 본다.

'멋진하루' 우리나라 예고편






'멋진하루' 일본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