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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우연한 축복 - 오가와 요코

 

 

 

 

* 오가와 요코의 소설 <우연한 축복>배우는 일본어

 

 

오가와 요코의 <우연한 축복(偶然祝福)> 원서 앞부분을 소개한다.

참고로 우리나라 번역서에는 부분의 순서가 바뀌어 있다. 부분과 굵게 표시한 부분이 그렇다.

순서는 원서를 따랐으며 번역은 우리나라 번역서(권남희 )에서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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偶然の祝福 (角川文庫) (文庫) - 10점
오가와 요코/角川書店

 

 

 

真夜中過ぎ、寝室兼仕事部屋で小説を書いていると、時折自分がひどく傲慢で、醜く、滑稽な人間に思えてどうしようもなくなることがある季節は冬の終わりか春のはじめ頃机の脇に石油ストーブが出してあるのに、もう火はついていない。窓の向こうは静かでどんな物音も聞こえず、空は暗闇に満たされている。

その思いは何の前触れもなく、喘息発作のように不意にやってくる。締切が迫っているのにいいアイデアが思い浮かばないとか、もう少しで終わりそうなのに行き詰まって立往生しているとか、そんなこととは関係ない。私はいつだって、上手に小説を書くことができないのだから。

 

 

계절은 겨울의 끝이거나 봄이 시작될 무렵. 책상 옆에 석유난로가 나와 있지만, 이제 불은 켜지 않는다. 너머는 고요하여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하늘은 어둠으로 가득하다.

한밤중에 침실 작업실에서 소설을 쓰다 보면 내가 몹시 교만하고 추하고 웃기는 인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천식 발작처럼 갑자기 찾아온다. 마감이 임박했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거나, 조금만 하면 끝날 텐데 막혀서 미칠 같을 때라거나 그런 상관없다. 나는 어차피 소설을 쓰지는 못하니까.

 

 

 

何て自分は卑しい愚か者、無教養な見栄っぱり、節操のない浮かれ屋なんだろう。大勢の人々を傷つけ、うんざりさせ、期待を裏切り、取り返しのつかない失敗をしでかした。

挙げ句の果てにある人は、慎み深く無言のまま立ち去り、またある人は軽蔑のまなざしを隠そうともせず、捨て台詞を残して二度と姿を見せなかった。

 

 

나는 얼마나 비열하고 어리석은 인간이며 교양 없는 허영쟁이, 지조 없는 바람둥이인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 입히고 질리게 하고 기대를 배신하고 돌이킬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다 보니 결국 어떤 사람은 조심스럽게 말없이 떠나고, 어떤 사람은 경멸의 눈빛을 감추지 않은 마지막 대사를 내뱉은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우연한 축복 - 10점
오가와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문학수첩

 

 

2011/05/10 - [일본문학] - 일본문학의 세계를 거닐다 - I LOVE YOU, 이사카 코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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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5 - [일본문학] - 일본 문학의 세계에 기웃거리다 셋 - 히가시노 게이고

2011/04/23 - [일본문학] - 일본 문학의 세계를 기웃거리다, 두번째

2011/04/19 - [일본문학] - 일본 문학의 세계를 기웃거리다, 첫번째 이야기 

 

 

 

*단어*

 

 

偶然              우연

ぐうぜん

[-]

 

祝福             축복

しゅくふく

[슈쿠후쿠]

 

真夜中           한밤중, 심야

まよなか

[마요나카]

 

寝室              침실

しんしつ

[싱시쯔]

 

時折             가끔, 때때로

ときおり

[토키오리]

 

傲慢              오만

ごうまん

[-]

 

醜い               추하다, 못생기다

みにくい

[미니쿠이]

 

滑稽                 해학, 익살, 우스꽝스러움

こっけい

[콕케-]

 

物音                  소리

ものおと

[모노오토]

 

暗闇                 어둠

くらやみ

[쿠라야미]

 

前触れ               전조, 예고

まえぶれ

[마에부레]

 

喘息                 천식

ぜんそく

[젠소쿠]

 

発作                 발작

ほっさ

[홋사]

 

締切                  마감

しめきり

[시메키리]

 

まる             막히다, 정체상태에 빠지다

ゆきづまる

[유키즈마루]

 

立往生                선채로 죽음. 오도가도 못함

たちおうじょう

[타치오--]

 

しい                 천하다, 비열하다

いやしい

[이야시-]

 

                어리석은 사람

おろかもの

[오로카모노]

 

見栄っぱり             남에게 보이려 꾸밈, 겉치레를 좋아하는 사람.

みえっぱり

[미엡빠리]

 

節操                  지조

せっそう

[셋소-]

 

か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여기저기 다니는 사람

うかれや

[우카레야]

 

うんざり               지겹게, 지긋지긋하게

[운자리]

 

挙げ句の果て          결국

あげくのはて

[아게쿠노하테]

 

                 삼가다, 조심하다

つつしむ

[쯔츠시무]

 

無言                무언

むごん

[무공]

 

立ち去る           떠나가다

たちさる

[타치사루]

 

軽蔑              경멸

けいべつ

[-베쯔]

 

まなざし           눈빛, 시선

[마나자시]

 

 

台詞        즉흥적으로 하는 대사, 일방적인

すてぜりふ

[스테제리후]